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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조국 침묵` 김제동, 황교안 삭발엔 "애국가는 원래 국민의례 때 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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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침묵하던 방송인 김제동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본인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코너의 '키워드 뉴스'에서는 지난 16일 진행됐던 황 대표의 삭발식을 다뤘다.

이날 한 패널은 "황 대표가 어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애국가가 울린 가운데 삭발을 감행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삭발식 하기 전에 강기정 정무수석을 보내서 만류했지만 (황 대표는) 결국 강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주장하면서다"라고 말했다.

패널의 말을 듣던 김제동은 "알겠다. 애국가는 원래 국민의례 때 트는 것이다. 잘 들었다"고 짧게 답하며 웃었다.

김제동은 과거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유독 진보 진영의 논란에는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달 넘게 이어온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 줄곧 침묵을 지켜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김제동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의지를 꺾었으며, 이 땅의 아빠 엄마들에게 열패감을 안겼다면 그것이 헌법 제34조 위반이고, 내란"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22일 "김제동씨는 어디서 침묵하는지 지금 조용하다"며 "우파 정치인들의 뭐만 나오면 그렇게 돌팔매질을 하던 소위 좌파 지식인이라고나 할까"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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