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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산업부 "사우디 피격 후 석유값 큰 폭 상승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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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산업부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회의' 개최…"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선적 운항 차질 없어"]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경일 행사에 사우디 국기와 국왕 사진 등이 놓여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4일 주요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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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태 이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사고 직전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선적 운항도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는 18일 오후 서울 대한석유협회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정유사 등과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정유업계와 석유공사 등 유관기관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이달 말까지 피격 석유시설이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했다.

피격 사고가 발생한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은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전날 휘발유, 경유 가격은 피격 사고 직전인 지난 13일 대비 각각 4.01원, 3.33원 상승했다.

산업부는 아직 피격 사고 전보다 국제유가가 높고 석유시설 복구가 최종 완료되지 않은 점을 고려, 석유수급 및 국내 석유가격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불안 심리를 악용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올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영준 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는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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