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박경리문학상에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상식 10월26일 원주 토지문화관…상금 1억원

뉴스1

이스마엘 카다레.(토지문화재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9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알바니아 출신 작가인 이스마일 카다레(83)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 소설가 350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올해 수상자로 이스마일 카다레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카다레는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고등학생이던 1953년 시집 '서정시'를 출간하고 1963년에는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을 펴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알바니아의 독재 등 정치상황을 알리는데 기여했고, 1992년에는 프랑스로 망명해 파리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했다.

대표작으로는 '돌의 연대기' '꿈의 궁전' 등이 있고, 2005년 1회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하고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지옹을 받았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실존은 모든 인간 삶의 핵심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사유에서, 사회적 이해의 방식에서, 제도에서 커다란 이념적 형상화 속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며 "카다레의 작품들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과의 관계에서 삶의 절실한 진실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10월2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리며 상금은 1억원이다.

한편 박경리문학상은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된 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주어진다.
lg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