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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승건 토스 대표 "당국, 불가능한 규정 요구"...증권업·인터넷은행 포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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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감독당국 만나면 진행되는 게 없어"

"정해지지 않는 규정과 조건을 제시해"

"인터넷은행도 같은 이슈로 묶여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간편송금 서비스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토스를 운영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2019.03.28.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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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간편송금 서비스 기업 '토스'를 운영 중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8일 증권업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와 만나면 진심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는 걸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당국을 만나면 진행되는 게 없다"며 "라이센스 관련해서도 사실상 8개월째 공회전 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당국이 우리가 수행 불가능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정해진 요건을 지키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 정해지지 않는 규정과 조건을 제시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증권업 진출을 위해 이미 수백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포기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서도 그는 "인터넷은행도 같은 이슈로 묶여 있다"며 "증권업이 안 되면 인터넷은행도 해볼 필요가 없다"고 사실상 재도전 포기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요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토스는 지난 5월 키움 컨소시엄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심사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금융위는 오는 10월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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