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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산업부 “사우디 피격 이후 원유 선적·운항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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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불확실성 완화”

이데일리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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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이후 현재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피격 전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에서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14일 사우디 최대 원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이후 국내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그리고 국내 정유업계 4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유업계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일단 석유 수급과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고 발생일인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은 별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 역시 피격 직전 대비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29.08원, 경유 가격은 1379.52원으로 사고 직전인 13일보다 4.01원(0.26%), 3.33원(0.24%) 오르는 데 그친 수준이다.

산업부는 사우디 석유시설 복구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업계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석유 수급과 국내 석유가격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꾸준히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불안 심리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공사,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석유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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