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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홍보 대행사들 "홍콩 이미지 개선 도와달라" 정부 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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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반대 시위가 100일을 넘어간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로 악화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대행사들과 접촉했으나 줄줄이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BBC는 홍콩 정부가 100일 넘게 이어진 홍콩 시위로 악화한 대내외 이미지 회복을 위해 홍보대행사 8곳과 접촉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4곳은 회사 평판을 우려해 정부의 요청 자체를 거절했으며, 나머지 4곳은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 8월 홍콩 행정 수반 캐리 람 행정장관이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문이 유출되며 알려졌다. 캐리 람 장관은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홍콩 정부가 홍보대행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지금은 홍콩의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시킬 시기가 아니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람 장관은 "홍콩의 근본 자체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곧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 4일 송환법을 백지화한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홍콩 시민들은 경찰의 무리한 시위대 진압에 대한 조사, 체포된 시위대 전원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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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8월 홍콩 방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급락했으며, 홍콩국제공항 이용객 역시 599만 명 수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만 1천 명 급감했다.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6월 이후 6,000억 달러(약 710조 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도 지난 6일 홍콩의 장기신용등급(IDR)을 'AA+'에서 'AA'로 1계단 내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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