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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한국‧사우디 소형원전 건설 등 원자력분야 협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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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총회기간 중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원자력공동연구 센터 설립 협약’ 체결

쿠키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소형원전 '스마트' 건설 등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7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와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IAEA 총회를 위해 현지를 찾은 과기정통부 문미옥 제1차관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 칼레드 알술탄 K.A.CARE 원장이 참석했다. 문 차관은 칼레드 알술탄 원장과 양국 간 스마트(SMART) 건설사업과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은 사우디의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집행을 전담하는 정부기관(장관급)이다.

스마트(SMART,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을 통해 개발해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다.

이날 체결한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에는 ▲스마트 표준설계인허가 및 사우디 내 건설‧인허가 지원 ▲혁신형 스마트 개발 ▲원자력안전 등 스마트 건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과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공동으로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Pre-Project Engineering) 결과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추진해 사우디 건설허가를 지원한다.

스마트(SMART) 건설 전 설계(PPE) 사업은 한국과 사우디가 총 1억3000만 달러(사우디 1억 달러, 한국 3000만 달러)를 투자한 공동사업으로, 원자력연구원 및 국내기업(한전기술, 원전연료,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설계에 참여했다.

또 MOU에 따라 양국은 스마트가 세계 소형원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접목해 경제성, 안전성 및 운전유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마트 노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에 따라 올해 말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를 열고, 사우디 원자력연구원 설립을 지원한다. 특히 양국은 스마트 혁신요소기술개발, 안전해석 코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에 앞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는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사업 완료 이후 후속 건설협력 방안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스마트 인허가(표준설계인가, 건설허가), 비즈니스 모델 마련, 첫 호기 건설, 공동 수출 기반 구축 등 4개의 건설협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항 도출 등 사우디 스마트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현재 소형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스마트를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문미옥 제1차관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 MOU와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스마트 인허가-건설-상용화-고도화로 이어지는 기술협력을 추진함에 따라 스마트의 건설과 세계 소형 시장 진출을 위한 한-사우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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