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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30년 지나면 '나홀로, 부부 가구'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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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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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후엔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가구가 줄어드는 대신 1인가구와 부부가구(2인)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비붐 세대가 65세로 진입하는 2020년부터 고령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는 2017년 1957만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증가한 뒤 이듬해부터 줄어들어 2047년엔 2230만3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증가율은 역시 비슷한 기간 늘어나다가 2041년 마이너스로 전환, 2047년에는 -0.36%로 예상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48명에서 점차 떨어져 30년 후엔 2.03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구를 유형별로 보면 2017년에는 부부+자녀가구(31.4%), 1인가구(28.5%), 부부가구(15.8%) 순이었지만 2047년에는 1인가구(37.3%), 부부가구(21.5%), 부부+자녀가구(16.3%) 순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부모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는 95만가구에서 51만가구로 감소한다. 비중은 4.9%에서 2.3%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구원수별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1인가구(28.5%), 2인가구(26.7%), 3인가구(21.3%), 4인가구(17.7%) 순이었지만 30년 후엔 1인가구(37.3%), 2인가구(35.0%)는 증가하는 반면 4인가구(7.0%)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1인가구는 2017년 558만가구에서 2047년 832만가구로 8.8%포인트 급증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1인가구의 연령은 2017년 30대 이하 비중이 35.6%로 가장 높았으나 2047년은 70대 이상이 40.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은 2047년까지 65세 이상 고령가구주는 20.4%에서 49.6%로 2.8배, 30.4%에서 39.2%로 여성 가구주는 1.5배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가구주 연령도 2017년엔 40~50대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7%를 차지했지만 2047년엔 40~70대가 41.2%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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