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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나홀로` 노인가구 30년 뒤에 40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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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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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령화로 2040년에는 '노인 가장'이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가구주가 노인인 가구 비중도 전체 중 절반가량으로 늘어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0년 1001만2000가구로 확대된다. 2047년에는 노인 가구주가 1105만8000가구까지 늘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5%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 노인 가구주 비율은 20.4%였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2067년까지 46.5%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가구주의 고령화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셈이다. 이는 20세 미만 인구가 가구주로 집계될 확률이 거의 없는 탓이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17년 51.6세에서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진다. 또 2017년에는 가구주가 50대인 비중이 24.0%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지만, 2047년에 이르면 70대 가구주가 21.4%로 제일 높고 60대(19.9%)·80세 이상(17.8%)이 뒤를 잇게 된다.

한국의 총 가구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매년 증가하다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고 204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총인구는 2028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되는데, 가구수는 1인 가구 증가로 감소 시점이 늦춰졌다. 대가족은 줄어드는 반면 1·2인 가구 비중이 갈수록 늘어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48명에서 2047년 2.03명까지 줄어든다. 1인 가구의 연령별 비중도 크게 변화한다. 현재는 30대 비중(17.4%·97만4000가구)이 가장 높고, 20대(17.1%·95만2000가구)와 50대(16.9%·94만5000가구)가 뒤를 잇는다. 직장·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청년이 1인 가구 중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2047년에 이르면 대부분 1인 가구는 '독거노인'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1인 가구에서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017년 24.1%(134만7000가구)에서 2047년 48.7%(405만1000가구)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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