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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스테인리스강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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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친환경 선박 탈황 설비에 적용되는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선박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 설비와 집진기 등 육상 환경 설비 용도의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18일 "탈황 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을 연간 6000t 생산하는 설비를 올해 초 포항제철소에 완공하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 설비 설계·제작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31254강은 미국 재료시험협회 스테인리스 규격 명칭이다.

포스코는 국제해사기구의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판매·품질·생산·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만들어 S31254강 양산 안정화 용접 기술 개발에 나서 올해 초 완료했다.

포스코는 강철합금에 쓰이는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면서 탈황 설비 강재 품질과 수요를 충족했다. 그동안 유럽 일본 등 소수 해외 제철소에서만 생산되던 탈황 설비용 강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포스코의 탈황 설비용 강재 국산화에 힘입어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돼 8개월 이상의 납기를 단축하고 가격 부담도 덜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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