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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박경리문학상에 알바니아 출신 이스마일 카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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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스마일 카다레 - 토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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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박경리문학상에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83)가 선정됐다.

18일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 각국 소설가 350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예심을 거쳐 8개월 간 5인의 후보를 압축, 두 달간의 최종 심사를 통해 카다레를 최종 선정했다.

1963년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카다레는 2000년 간의 외세 지배, 혹독한 스탈린식 공산독재를 겪으며 유럽에서조차 소외된 나라 알바니아를 역사의 망각에서 끌어낸 ‘문학 대사’로 일컬어진다. 그는 1992년 프랑스로 망명,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4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1992년 프랑스의 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치노 델 두카 국제상, 2005년 제1회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09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2015년 예루살렘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프랑스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작가의 작품들은 삶의 절실한 진실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하게 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올해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인 다음 달 26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1억원. 카다레는 방한 기간 시상식 참석에 앞서 기자간담회, 강연회 등을 열 예정이다.

박경리문학상은 고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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