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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LH, 경영평가 'A'… 혁신 공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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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맞아 청사진 발표
창립 최대성과 '부채절감'꼽아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 구축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中企 협력 등 산업 경쟁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8일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내빈과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LH 창립10주년 기념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LH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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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경영슬로건 하에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 커진 공적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다. LH는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지난 2009년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이 성사되며 출범했다. 양 공사의 통합은 개발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난개발을 해소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공기업선진화 방안의 핵심과제로 추진됐다. 통합 찬반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도 많았으나 출범 10년이 지난 현재,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공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변창흠 사장 "새로운 미래 시작"

18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창립10주년 기념식에서 변창흠 사장은 "LH는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변 사장은 "LH의 지난 10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실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지자체 등과 함께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추진 3년차에 접어든 도시재생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와 도시정비, 생활SOC와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들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기존 신도시와 다르면서도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매진과 더불어 창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변 사장은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공정과 투명성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채절감, 사업다각화, 해외 성과

LH 출범 10주년의 가장 손에 꼽을만한 성과는 부채절감이다. LH는 출범 이후 하루 이자만 100억이 넘어 '부채공룡'의 오명을 썼다. 이후 LH는 총력판매, 사업시기 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해 지난 2013년 최고 106조까지 늘었던 이자부담부채를 지난해 말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

비상경영체제 하에서도 LH는 지난 10년간 총 63만가구의 공공주택을 차질 없이 건설했다.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가구에서 112만가구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총 49개지구, 44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주거안정 기반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 7만4000개의 일자를 창출했다.

뿐만 아니라 단독수행 위주의 사업구조도 벗어났다. 민간공동사업, 패키지형 사업, 각종 리츠사업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사업다각화도 이뤄낸 것이다.

LH 관계자는 "특히 쿠웨이트에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고 한·미얀마 경협산단 조성을 위해 최초의 해외투자법인도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사업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로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 수행의 중책을 부여받는 등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A등급도 달성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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