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진 연구원은 “돼지 열병 발생 이후 초반에는 살처분에 의한 공급 감소로 시세가 하락하겠지만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는 시세가 급등할 것”이라며 “돼지는 원종 돈에서 우리가 먹는 비육돈까지 기르는데 3년간의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급 안정화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이후 공급 감소에 따른 시세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암퇘지 수는 전년 대비 37.4% 감소했다. 또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13년 만에 1kg당 36.61위안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등 대체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닭고기 시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조 연구원은 “돼지 열병은 돼지 과에만 전염돼 다른 가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특히 닭고기는 돼지보다 판매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공급을 쉽고 빠르게 늘릴 수 있어 단기적인 시세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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