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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또 태풍... 주말 한반도 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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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서 '태풍 전단계' 발달 / 대만 인근서 북동진 진행 가능성

세계일보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조만간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13㎞로 천천히 북서진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열대 저기압으로, 태풍 전단계라고 보면 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곧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북태평양 해수면온도를 보면, 일본 규슈까지 고수온 해역이 펼쳐져 있다. 현재 태풍이 발생한 필리핀 동쪽바다부터 우리나라 해역에 이르는 넓은 구간이 평년보다 1도가량 높은 해수 온도를 보인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로 온다면 그 시점은 주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태풍이 ‘씨앗’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정확한 경로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쌀쌀하겠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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