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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日태도 변화?..고노 방위상, 정경두 국방장관에 회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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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매체와 인터뷰서 언급

이데일리

지난 2월 태국 방콩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왼쪽)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중재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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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수출규제, 지소미아 종료 등으로 한일 관계가 지속 악화하는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신임 방위상이 18일 정경두 국방장관에 회담을 갖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이날 일본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 국방장관가 만나 의사소통을 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외무상 시절에는 강경화 외교장관이라는 좋은 파트너가 있었다. 일한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던 참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판결로 이루지 못해 대단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타이밍에서라도 정경두 국방장관과 대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북한 정세로 볼 때 일한 간 연대가 당연히 중요해졌기 때문에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나가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고노 방위상의 발언은 이날 우리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자마자 나온 발언이어서 그 의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다만 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조치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략물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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