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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30여년 만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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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제사건 재수사 중 용의자 확인

수감중인 50대 A씨 DNA와 일치

이데일리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리나라 최악의 미제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50대 A씨를 특정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지방청 중심으로 주요 미제 사건에 대해 기록검토 및 증거물 감정의뢰 등 수사를 펼쳤고, 그 과정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확인한 것이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경기남부청은 지난 7월 중순께 DNA 분석기술 발달로 십수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 의뢰한 증거물에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화성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수감자 중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잔여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와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관련자 조사 등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다. 경찰이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수사했지만 피의자 검거에 실패하면서 주요 미제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2006년 4월 2일 완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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