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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코링크와 밀접…녹원씨앤아이 전 대표 구속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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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검찰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녹원씨엔아이(전 큐브스)의 전 대표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18일 업무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정씨를 체포한 검찰은 체포시한(48시간)이 만료되기 전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씨가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25일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정 전 대표를 체포해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정 전 대표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의 지분 취득 및 자산 유출 과정에서 60억여원의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씨의 관련성을 의심하고 있다. 큐브스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코링크PE는 조 장관의 아내와 자녀가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곳이다.

또 ‘버닝썬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윤모 총경이 지난 2015년 큐브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장관과 윤 총경 관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매입할 당시 큐브스 2대 주주는 코링크PE가 인수한 2차 전지업체 WFM의 전신인 교육업체였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기존 횡령 사건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번 체포와 조 장관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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