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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당 공천 핵심 당무감사위원 전원 교체...황교안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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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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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최근 총선 공천의 핵심 역할을 할 당무감사위원 전원을 교체했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18일 "이달 초 기존 당무감사위원 15명에게 양해를 구해 전원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이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새로운 당무감사위원 9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위는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총선 공천에 필요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기구다. 공천, 당협위원장 교체 등 민감한 사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당대표 직속 기구로 분리돼 있다.

기존 당무감사위원 15명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하인 지난해 9월 임명됐다. 당시엔 당무감사위원들의 임기가 2년이었으나, 한국당은 올해 1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무감사위원들의 임기를 1년으로 줄였다. 한국당은 새 규정을 기존 당무감사위원들에게 소급 적용해 교체했다.

당 안팎에선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무감사위원 수를 15명에서 9명으로 줄인 것도 당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새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는 황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부터 황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맡아 온 인물이다. 배 위원장은 "오늘 임명장을 받는다"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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