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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램리서치, R&D 센터 韓 이전..삼성 등과 협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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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 위해 결정

1000억 투입하고 300명 이상 신규 채용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램리서치(Lam Research)가 본사 연구개발(R&D) 센터의 한국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램리서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본사 R&D센터를 한국으로 완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램리서치는 1차적으로 1억달러(약 1192억원)를 투입하고 300~4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램리서치는 10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회로 패턴을 만드는 식각장비 분야의 세계 1위 업체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네덜란드 ASML 등과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램리서치가 R&D센터 한국 이전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향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램리서치가 이미 R&D센터의 한국 이전을 결정하고 수도권에서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물을 매입하거나 새로 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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