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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정부, 북한에 ‘협력 방역’ 요청했지만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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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 국면’에 호응 미지수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협력 필요성을 북측에 거듭 제안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남북 방역 협력 추진 필요성에 대해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달됐다. 북측은 별다른 반응 없이 이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고려할 때 북측의 호응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다음날인 지난 5월31일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북측은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했는데 긴밀하게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관계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다양한 경로를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돼지열병이 북측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야생멧돼지 경로와 관련해 여러 조치를 취했는데, (북한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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