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아프간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탈레반 공격으로 48명 숨진 지 하루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자살 폭탄 사건 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18일(현지시간) 자폭 테러와 총격이 발생했다. 대선 유세장 등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로 4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이다.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잘랄라바드의 선거등록센터에 진입한 괴한 한 명이 자폭했다. 이어 다른 무장 괴한들이 치안 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 선거등록센터 직원 하지 쿠드라트는 AFP통신에 “폭발과 총성 후 무장한 남자가 우리 사무실로 들어와 총을 쏘아댔다”며 “나는 창문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다른 이들은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잘랄라바드 당국 관계자는 “어린이와 여성 포함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등록센터에는 직원 80명 등 2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를 저지른 괴한의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후를 자처한 조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이다. 앞서 탈레반은 전날 북부 파르완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유세장과 수도 카불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48명이 희생됐다. 아프간은 오는 28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아프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부르는 탈레반은 이번 대선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