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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당, 당무감사위원 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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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평가… 공천에 영향 / 황교안發 인적쇄신 가시화 전망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평가할 당무감사위원 전원을 최근 교체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당협위원장 평가 결과가 공천 심사 때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황교안 대표의 인적 쇄신이 당무감사를 통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체제 때 임명한 당무감사위원 전원이 추석 직전 교체됐다. 새 당무감사위원장에는 배규환 백석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배 교수는 지난 6월 황 대표의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황 대표의 측근이다. 당무감사위원도 15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어 황 대표의 의중이 보다 강하게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시·도당과 당원협의회의 지역조직 운영상황과 지역 동향 등을 파악하는 당 대표 직속 기구이다. 선거를 앞두고 꾸려진 당무감사위원회는 공천 심사에 반영되는 당무감사를 맡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9월 임명한 당무감사위원들이 황 대표가 임명한 위원들로 교체되면서 당무감사 기준과 평가 방식에 황 대표의 의중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지난 1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무감사위원들의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였으며, 이번 당무감사위원들의 교체는 해당 규정이 소급 적용되면서 이뤄졌다.

한국당 추경호 전략부총장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가 바뀐 데 따라 당무감사위원을 새로 임명한 것“이라며 “실무 단계에서 당무감사 방식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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