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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BNK금융, 카자흐 법인 설립…중앙亞 진출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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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금맥 찾는 금융 ◆

매일경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 위치한 BNK캐피탈 카자흐스탄 법인 사무실에 임직원이 모여 있다. [사진 제공 = BN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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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2023년까지 '글로벌 스탠더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그룹 경영계획인 'GROW 2023'을 올해 초 수립했다. 특히 저성장에 직면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BNK금융은 자회사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통해 중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카자흐스탄·인도 총 7개 국가에서 현지법인 영업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에 영업점을 1곳씩 운영하고 있으며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사무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 지점은 2012년 12월 지역은행 최초로 개설된 해외 영업점이다. 영업 첫해인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흑자를 거뒀다.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점포로 난징지점을 올해 안에 개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난징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9월에는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에서 난징지점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신남방 진출 거점은 베트남이다. 부산은행은 2016년 8월 지역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 호찌민에 지점을 열었다. 현재 현지인 11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직원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금융·무역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찌민 지점은 개점 2년 만인 지난해 말 영업이익 42만6000달러(약 5억여 원)를 기록하며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NK금융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렇게 4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총 35개 지점에서 소액대출과 할부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꾸준한 인구 증가로 자동차·소매금융 시장 수요가 많으며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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