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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JB금융, 현지銀 인수효과…캄보디아 실적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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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금맥 찾는 금융 ◆

매일경제

JB금융그룹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지점에서 현지 직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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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JB금융은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해외 개척지로 골랐다. 이를 위해 2016년 캄보디아 10위권 현지 은행인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하는 나라다.

미얀마는 금융기관 이용 인구가 총 인구의 20%에도 못 미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태국 인도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나라다. 2011년 경제 자유화 조치를 한 미얀마는 연 8%대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JB우리캐피탈은 2017년 미얀마 현지법인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했다. 대다수 사람이 고금리 사금융에 의존하는 만큼 미얀마의 제도권 소액 대출 사업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프놈펜상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실적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다. JB금융그룹이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첫해 하반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이었으나 꾸준히 성장해 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수익성도 크게 늘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억원)보다 32.7% 증가했다.

자산도 크게 늘었다. 올 2분기 프놈펜상업은행의 총 자산은 94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845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총 대출은 5183억원에서 6867억원, 총 수신은 6410억원에서 7372억원으로 각각 32.5%, 15% 증가했다. JB금융그룹은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정책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프놈펜상업은행 성장 배경으로 꼽는다. 실제로 프놈펜상업은행의 전체 영업점 19곳 중에서 현지인은 300명에 달할 정도로 많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을 새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성과가 상당히 높고 업력과 네트워크 구축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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