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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현대해상, 베트남 손보사 지분투자…인니 진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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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금맥 찾는 금융 ◆

매일경제

현대해상이 지난해 12월 베트남 손해보험사 `비엣틴은행 보험회사(VBI)`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왼쪽 다섯째)과 레뜨언쭝 VBI 대표(왼쪽 넷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분 인수 서명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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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고성장 국가로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경제선진국이 된 지금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7%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2.5%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험산업의 경우도 성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손해보험 보험료 증가율은 2% 수준이었으며 향후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국내 보험사의 공통된 과제로 떠올랐고, 그 해결방안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제시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1997년 3월 호찌민 사무소 개소로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2016년 6월에는 수도 하노이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해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베트남 손해보험사 'VBI(VietinBank Insurance Joint Stock Corporation)'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현대해상의 첫 해외보험사 지분인수 사례로 지분인수 계약 서명식엔 최고경영자(CEO)인 이철영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VBI는 베트남 2위 국영상업은행 VietinBank의 자회사로 설립 10년 만인 2018년 30개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을 9위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양국 감독당국에 신고와 승인업무 등 모든 지분인수 절차를 마치고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양사가 협력 중이다. 아울러 인구 2억60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로 아세안 국가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시장과 현지 보험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수·합병(M&A) 대상 후보 회사를 선정해 현지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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