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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지방 거주자 2명 중 1명, “취업 인프라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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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취업준비생 503명 대상 조사

응답자 80%, “지방 구직활동 소외감”

이데일리

자료=잡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 2명 중 1명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취업·채용박람회,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 등을 가장 부족한 인프라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방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지방 거주 구직자 중 45.5%가 ‘거주 중인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최종학력 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먼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그룹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3%가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2·3년제 대학 졸업 그룹은 43.3%, 고등학교 졸업 그룹은 38.1%가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들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인프라는 ‘취업·채용박람회(44.5%)’였다. 다음으로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41.0%)’와 ‘기업 면접비 등 금전적 지원(38.9%)’ 등 답변이 이어졌다.

또 지방 거주 구직자 다수는 구직활동을 하며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구직활동을 하며 취업 소외감을 느끼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 중 80.3%가 ‘그렇다’고 답한 것.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채용설명회·면접 등 취업활동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서’란 답변이 응답률 65.8%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면접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서(54.2%)’, ‘면접 시간 조정, 교통비 지급 등 지방 구직자를 배려하는 기업 적어서(26.7%)’ 등도 소외감을 느끼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편, 지방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후 근무 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답변이 55.5%로 가장 많았다. ‘현재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답변은 36.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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