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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발언대] 탄소소재 산업에 사활 건 전북도청 고성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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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연구기관, 정부, 지자체 간 협업에 조력자 역할"

연합뉴스

고성훈 전북도 탄소소재산업팀장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탄소소재산업은 기업, 연구기관, 정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소재를 만드는 융합형 산업입니다. 이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고성훈 전북도 탄소소재산업 팀장은 20일 전북 탄소산업과 소재산업의 건실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전북도청에서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업무를 맡으며 탄소와 인연을 맺은 고 팀장은 현재 탄소섬유, 공정기술 등의 소재 개발과 응용기술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2011년부터 중앙정부와 함께 탄소밸리 구축과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해온 전북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과 협업 중이다.

특히 탄소소재 기반 구축과 기술 개발에 매진해 고성능 탄소섬유 국산화, 수소 저장 용기, 풍력발전기 날개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탄소소재는 가격이 비싸고 공정 효율이 낮아 산업계 수용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스마트화·친환경화·융합·복합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이 높은 소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탄소 소재는 철보다 10배 강하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수소·전기차,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첨단소재로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는 "탄소소재는 국내에서 수소차, 항공 부품, 에너지산업을 견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인 비행체(PAV), 초고속열차(하이퍼루프), 전기차, 의료기기, 건축, 산업안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울러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서남권 해상풍력발전, 미래형 상용차·전기차 산업 등 대규모 탄소 소재가 필요한 국가사업은 물론 130개 기업이 밀집할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도 최근 확정돼 전북의 탄소소재산업이 부흥할 기회를 맞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8월 효성이 2028년까지 세계 3위의 탄소 복합재 기업을 목표로 1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전북의 탄소산업이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고 팀장은 "탄소소재산업은 홀로서기가 아닌 수요산업과 같이 가는 융합형 산업이기 때문에 산업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정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관의 원천기술 확보, 실용화, 생산기반 구축, 투자 확대, 혁신 활동, 중장기적 정책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전북도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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