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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기영 과기장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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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행보에 본격 나섰다. 반도체 기업에 이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현장을 찾았다. 부품·소재·장비산업 등에 집중 투자해 일명 애국펀드라고 불리는 ‘필승코리아 펀드’에도 가입했다.

최 장관은 20일 오후 3시 대덕특구단지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관련 현황을 점점하고 정부 대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8일 반도체 기업 현장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로, 장관 취임시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 앞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한 ‘불소 수지(PVDF) 제조 파일롯 시설’을 찾아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시설은 이차전지, 태양전지 생산 핵심소재인 불소수지 단량제와 고분자를 생산한다.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 현장 간담회에서는 화학연의 소재·부품·장비 R&D 현황 및 국산화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구성·운영하고 있는 ‘소재 연구기관 협의회’ 등의 추진 경과를 비롯해 소재 분야 출연연 간 협업 활성화 방안과 산학연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소재 기술은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全) 주기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 부처 간은 물론 기업과 대학, 연구소간의 산학연 연계·협력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출연연은 산학연 협업과 융합 연구의 구심점으로서 이번 상황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 예산이 내년 대폭 확대되는 만큼 국가의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돼 소기의 성과로 이어져 소재·부품 자립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규모가 늘어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 R&D 사업의 현장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주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연구관리전문인력(PM) 확대와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등 내실있는 사업시행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최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최근 국내 부품·소재·장비산업 등에 집중 투자해 일명 애국펀드라고 불리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분야에 집중 투자, 판매 수수료 등 펀드 운용보수 절반을 관련 분야 대학이나 연구소에 지원하는 상품이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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