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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커야 잘팔린다…음료도 `대용량`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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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동아오츠카 `데자와`, 한국야쿠르트 `그랜드 청포도`,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스페셜티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코카콜라 `조지아 크래프트`, 롯데칠성음료 `립톤 아이스티`. [사진 출처 =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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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의 용량을 늘려 출시한 대용량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ℓ당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밀크티 음료인 '데자와'는 2017년 출시한 500㎖ 대용량 페트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5% 신장했다. 기존 데자와는 캔 음료 형태로만 판매됐다. 데자와는 현재 전체 밀크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브랜드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대용량 발효유 '그랜드 청포도'를 출시하며 그랜드 라인업을 3종(오리지날·라이트·청포도)으로 확대했다. 2015년 선보인 '그랜드' 브랜드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라인업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5월 기존 200㎖ 제품의 1.5배를 담은 300㎖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출시한 '스페셜티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2종도 300㎖ 대용량 패키지를 택했다.

코카-콜라사가 지난 4월 출시한 '조지아 크래프트' 역시 자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470㎖의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립톤 아이스티' 1ℓ 페트를 출시하며 기존 대비 두 배 가량 증량된 제품을선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맛은 물론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대용량 음료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서 음료나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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