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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43%까지 추락···일본행 항공예약 연말엔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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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일본 불매운동 펼침막 옆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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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反日) 정서에 따른 일본 관광객 감소 폭이 연말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행 항공편 예약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항공사 3곳의 한국발 일본행 항공편 예약 좌석 수가 9월, 10월, 11월로 갈수록 더 많이 줄었다. 해당 항공사들의 1년 전 같은 날짜(9월 9일) 예약 현황을 올해와 비교한 결과다.

11월 예약 좌석 수(5만5191석)는 지난해(9만7469석)보다 43.3% 감소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10월(-39.6%), 9월(-24.3%) 감소 폭에 비해 더 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행 자제 기류가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동으로 촉발된 일본 관광 기피 현상이 당분간 더 심화할 것이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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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항권권 예약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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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일본행 항공편 예약을 일찍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도 일부 반영됐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양국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출장·학업 등으로 일본에 반드시 가야 하는 경우에도 항공편 예약을 예년보다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사전 예약률을 영업 관련 대외비로 취급해 외부에 잘 공개하지 않는다. 최 의원 측은 “일본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8개사 중 주요 3곳만 국토부가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아직 출국이 이뤄지지 않은 잠정치여서 여행 목적(관광·공무 등)과 여행자 국적(내·외국인) 변수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행 감소폭 증가가 뚜렷했다.

지난 8월부터 한·일 갈등으로 일본 관광이 급감하자 국내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공급 좌석 수를 줄이고 있다. 9월~11월 주요 3개사 좌석 공급 감소율이 전년 대비 -3.5%(9월), -24.6%(10월), -22.1%(11월)를 기록했다(9월 9일 기준).

올 6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대 증가율을 기록했던 일본행 항공편 탑승객 수는 7월 1.5%로 증가율이 떨어진 뒤 8월에는 -23.9%로 대폭 줄었다. 9월 1일~15일 감소 폭은 -26%로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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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 경제침략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재성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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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근래 8월 한국인 관광객(30만8700명)이 지난해 8월보다 48%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은 “항공사들이 수요 감소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9~11월 공급을 대폭 줄였는데도 예약률 난조를 겪고 있다”면서 “장차 한국 관광객 감소가 더 뚜렷해지면 일본 지역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 규모가 750만명에 달한다. 여행 분야는 일본이 맞대응하면 할수록 좋지 않은 결과를 맞는다”고 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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