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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대·기아차, 탑승자간 충돌 막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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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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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18일 현대·기아차가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자체 개발해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져 승객 사이의 신체 충돌로 인한 부상을 막아주는 안전장비다.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되며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의 측면 충격이나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한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통계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 사고 시 탑승자끼리의 충돌이나 내장재 또는 파편의 충격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이 약 45%에 이른다. 특히 탑승자의 머리끼리 충돌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현대차·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승객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자체 실험 결과 나타났다.

특히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는 2020년부터 측면 충돌에서의 안전성이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포함될 예정인데, 현대·기아차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함으로써 강화되는 기준에서도 지금과 같은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KNCAP에서도 2022년 이 같은 평가 항목을 도입할 전망이어서 센터 사이드 에어백 적용을 통해 국내의 안전성 평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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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대·기아차는 에어백의 형태를 간결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시트 배열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미래 자율주행차에는 에어백이 시트에 장착되는 방식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고 가벼운 형태로 두께가 얇은 시트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에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술 개발은 다양한 사고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라며 “고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함으로써 안전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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