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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복지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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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중증 폐질환 의심 530건·사망 8건 발생

금연정책전문위 “전 제품 대상”

인체 유해성 연구도 착수키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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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사진)와 관련된 중증 폐질환 및 사망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공식 권고했다.

20일 복지부는 의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모든 종류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총 530건의 중증 폐질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사망 사례가 8건에 달한다. 미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질환의 인과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사용자 중 기침·호흡곤란·가슴통증 등 호흡기계 이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의료진에게는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는 경우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토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담배 제품이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제품 회수는 물론 판매금지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부 향 제품을 제외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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