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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태풍 '타파' 영향 울산·경남 많은 비에 강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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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100∼350㎜ 예상…침수·시설물 피해 등 피해 대비해야

연합뉴스

17호 태풍 '타파' 접근으로 흐린 날씨를 보인 20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어선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주말인 21∼22일 울산과 경남은 제17호 태풍 '타파'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 30분 현재 울산과 경남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 이후 누적강수량은 울산 1.1㎜, 창원 3.3㎜, 2.7㎜, 통영 4.5㎜, 합천 2㎜ 등으로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인 2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부터 2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울산과 경남 모두 100∼350㎜다.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수렴대 영향에 태풍의 직접적 영향까지 겹치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고,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울산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곳에 따라 5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또 해안과 도서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25∼160㎞(초속 35∼45m)을 기록하는 등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농작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에는 남해동부 먼바다에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3일까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는 시속 55∼100㎞(초속 15∼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3∼9m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특히 높은 물결이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태풍 관련 예비특보 발표 현황을 보면 21일 낮을 기해 남해동부 앞바다와 울산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울산·통영·남해·고성에 강풍 예비특보가, 울산·진주·양산·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산청·하동·김해·창원에 호우 예비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합천·거창·함양·창녕·함안·의령·밀양은 21일 오후를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태풍 타파는 21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15㎞(초속 32m)의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2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남해와 동해를 지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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