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발언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체제 당시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으로 지칭했다.

해당 강의에서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했다.

류 교수는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거짓을 확대 재생산해 (상황을) 악화하는가"라며 "(일본 욕하는 것을 환영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쿠키뉴스 김미정 skyfall@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