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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예비 초등교사들 “학급당 학생 수로 교사정원 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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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31명 이상인 과밀학급 5000여개 넘어"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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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에 학교현장 변화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 등을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1일 서울 대학로 한국방송통신대학 주변 일대에서 '교대련 공동행동'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약 15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교대련은 전국 13개 교대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교대련 측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교원수급정책 추진도 촉구했다.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교원 수도 함께 줄이는 단순 셈법으로 접근하는 게 아닌 선진국 수준에 맞고 교육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의 교원 산정 기준을 세우자는 것이다.

교대련은 “교사 정원 산정 수준을 교사당 학생 수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토대로 교원수급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초등학교에 학급당 학생이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5000여개나 된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7.4명이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초등학교 21.2명, 중학교 22.9명이다.

아울러 이들은 교대 내 성폭력 가해자 엄중처벌와 재발방지도 요구했다. 최근 교대 성희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가해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것이다. 또 교원양성대학 학생과 교직원에 성인지교육을 의무화해달라고도 했다.

교대련은 "이날 요구안 발표 등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추후 각 정당 질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면담 등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교사 #교대련 #교대생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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