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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풍 오기 전 끝내야"…파주 돼지열병 농가 '잔존물처리' 밤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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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돼지 농장 주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가 생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파주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으며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2019.9.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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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22일부터 수도권이 태풍 ‘타파’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양돈농가 등에 대한 뒤처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판정을 받은 연다산동 농가의 돼지 2369마리에 대해 이튿날인 18일 오전 6시30분 살처분을 완료했다. 법원읍과 파평면의 가족농장 2곳의 돼지 2558마리도 18일 오전 8시20분에 살처분을 모두 끝냈다.

이어 최초 발생지인 연다산동 농가는 안전건설교통국장을, 법원·파평 가족농장 2곳은 기획재정국장이 총괄해 곧바로 분뇨 등 잔존물 처리와 주변 소독을 시작했다.

특히 북상중인 태풍 ‘타파’로 수도권 지역에도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농가에 대해 비가 내리기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뒤처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오후 11시까지 공무원들이 조명을 켜고 밤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연다산동 발생농가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고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 당초 22일 오전까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혹여나’ 감염균의 전파 우려가 있어 가동 인력을 총동원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늘(21일) 오후 10시 전까지 모든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작업을 서두르더라도 현장 투입된 공무원들은 오염원 전파 차단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소독과 개별 사후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은 22일부터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들어가 23일까지 10~40mm의 비가 내리겠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1시께 전날 파주시에서 접수된 2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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