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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내일 태풍 '타파' 직접 영향권…전국에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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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제주 비 피해 우려

22일 밤9시 부산 남쪽 해상 통과

제주도 400mm 예상 강수량

이데일리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1일 선박들이 해상의 높은 물결을 피해 제주 서귀포항에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북상하는 제 17호 태풍 타파의 직접 영향을 받아 내일(22일)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와 바람이 불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북상하는 타파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40mm 이상, 남해안에는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22일 밤까지 제주도는 150~4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고, 제주도산지의 경우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600mm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강원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22일 밤까지 100~350mm이다. 경기남부를 비롯해 강원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은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서남부, 충북, 전북의 경우 12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는 22일 밤까지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 아침 기온은 15~20도로 평년 기온인 11~19도 수준으로 비슷하겠다. 낮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17~25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의 직접 영향이 이어지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고 시간당 강우강도가 강할 것으로 예보했다. 비로 인해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모레인 23일까지 도로가 미끄럽거나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운전할 때 충분히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칠 수 있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0∼5.0m, 남해 앞바다에서 3.0∼8.0m, 동해 앞바다에서 1.5∼7.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2.0∼9.0m, 남해 4.0∼9.0m, 동해 2.0∼8.0m로 각각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651㎞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는 중심기압이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태풍 타파는 22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2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부산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8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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