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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PaaS 영역까지 지원...클라우드 핵심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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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외관 전경, 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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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차로 한 시간 30분가량 거리에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가 위치했다. 20일 방문한 춘천데이터센터 주변은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공기로 초가을을 알렸다.

데이터센터 뒷자락 산에서 불어오는 춘천 선선한 바람이 데이터센터 내부로 들어와 서버 열기를 자연풍으로 식혀준다. 데이터센터 내부 쌓인 더운 공기는 상단에 모아 자연적으로 외부 창을 통해 빠져나가게 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전력효율지수(PUE·낮을수록 뛰어남)가 글로벌 평균(1.7)보다 낮은 1.2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1992년 데이터센터를 과천에 처음 설립한 이례 27년 만에 가상화 기술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현했다.

삼성SDS가 2015년 상암 이후 4년 만에 신축한 춘천 데이터센터 문을 열고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넘어 서비스형플랫폼(PaaS)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클라우드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강화로 대외 사업 매출 비중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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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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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시장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1단계를 넘어 핵심 플랫폼과 솔루션까지 활용하는 2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삼성 핵심 관계사 주요 시스템을 춘천 데이터센터로 이전 중이며 많이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중요시하는 PaaS 부분까지 아우르는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2010년 클라우드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데이터센터 6개, 스토리지 2만대 수준에서 현재 데이터센터 15개, 서버·스토리지 등 21만대, PaaS 적용 클라우드 적용 시스템 200여개로 성장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가트너가 선정한 'IT인프라 운영 서비스 글로벌 톱 10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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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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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클라우드 효율적 사용 △쉽고 편한 개발환경 △글로벌 서비스 빠른 확산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삼성SDS 클라우드 역량을 집결·강화했다.

삼성SD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퍼블릭 사업자 클라우드 구축과 프라이빗 구축을 동시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관리를 위한 '글로벌 원뷰 툴'을 제공, 세계 21만대 장비를 한 번에 통합 관리한다.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수정·배포를 용이하게 하는 삼성SDS PaaS를 제공한다. △컨테이너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데브옵스 △필요 모듈만 변경 후 배포하는 모듈형 개발(MSA)이 적용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은 삼성SD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방법체계를 적용, 인프라 구축과 앱 설치·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인다.

윤심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 PaaS를 도입한 고객은 개발 환경 구축을 8일에서 1일로, 앱 배포는 2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SDDC 기술을 적용해 춘천과 상암, 수원 데이터센터 서버자원을 통합 운영, 신속한 자원 확장이 가능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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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삼성SDS 부사장이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춘천 데이터센터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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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객뿐 아니라 주요 사업에서 대외 고객군을 넓힌다. 홍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 10조원 가운데 대외사업이 14% 정도였고 올해는 최소 19% 이상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외 스마트팩토리, AI, 사물인터넷(IoT) 결합한 데이터분석 사업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계속 대외사업을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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