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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산업용 전기 사용량 4개월 연속 감소…연속 하락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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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력판매량 증감율 (계약종별, 작년 1월~'올해 7월) 단위: % [한전 2019년 7월 전력산업통계속보 재구성]


산업용 전기사용량이 올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 부문에서 이처럼 장기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전력이 발표한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월별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지난 4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줄어든 이후 7월까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연이어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판매량은 계절별 판매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증감을 전월과 비교하지 않고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다.

감소율 역시 4월 -0.8%, 5월 -1.0%, 6월 -1.8%, 7월 -2.1%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올 6월, 7월의 총 전력판매량도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0%,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에는 산업용, 일반용은 물론 주택용 전력판매량까지 모든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문제는 산업용 전력 소비의 감소다. 산업용 전력은 국내 전체 전력소비의 57%(7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산업용 전기의 월별 사용량을 살펴보면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연중 1~2개월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3.4%)까지 포함해 4~7월까지 5개월이나 감소 추세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력 효율화를 이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은 전기사용량과 각종 경제지표가 탈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 기반의 전기 다소비 업종이 주류인 한국에서의 전기 사용량 감소는 사실상 경기 하락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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