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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스마트해진 안전띠, 사고예방에 심폐 소생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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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특허출원 2015~2018년 27건…이전 4년전比 2배↑

스마스 시스템 기술 中 사고발생 예방 위한 특허 주목

이데일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의 국내 최초 공개 행사를 갖고 공시 시판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안전띠에도 스마트 시스템 기술이 접목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3건에 머물다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2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기술별로는 △안전띠 착용 모니터링(착용 여부 감지·경고 등)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사고 예방 제어·시스템 등) △안전띠 구조(편의성·견고성 향상 등) 등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별 특허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안전띠 착용 모니터링 62건(36.5%),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 61건(35.9%), 안전띠 구조 47건(2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이 142건(84%), 외국인이 28건(16%)으로 내국인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외국인 중에는 일본이 14건(8.2%), 미국이 6건(3.5%)으로 뒤를 이었다.

내국인은 대기업 56건(33%), 중견기업 32건(19%), 개인 30건(18%), 중소기업 15건(9%), 대학·연구기관 등 9건(5%) 순으로, 대·중견 기업이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 기술 분야 중에서 차량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 특허출원이 2015년부터 신규로 신청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띠를 이용해 운전자·탑승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는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안전띠를 진동시켜 운전자를 깨우는 등 운전자 상태를 관리하고, 운전자 상태에 따라 안전띠를 제어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관련 기술은 지난해 9월부터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온기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후적 기능을 넘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띠 착용 기술의 특허출원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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