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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지난 20일 에티오피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태양광 발전설비(250㎾p)와 에너지저장장치(ESS·1㎿h)를 결합한 것으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근교 콥투·누루 마을에 약 3000㎡ 규모로 조성됐다.

480가구(1600여명)가 거주하는 두 마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민들 에너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마을에 전기가 공급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미용실·음료 가게 등이 조성돼 영업을 시작했다. 또 병아리 부화기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설비도 자체 도입됐으며 조만간 카페도 운영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KIAT는 2014년부터 산업부 ODA 전담기관으로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중이다.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타운에 이어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에티오피아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공적개발원조 효과를 입증한 것”라며 “신남방 정책 이행을 위해 향후 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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