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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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까지 벌였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23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패했다. 무뇨스는 파를 잡아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11만8000달러(약 13억2800만원)다.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 통과를 한 임성재는 꾸준한 성적 덕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했었다. 2019-2020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임성재는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데 이어 약 2.5m의 파 퍼트를 당겨 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선두 무뇨스에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3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임성재는 14~16번 홀 3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무뇨스는 15번 홀(파4) 보기로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가 18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챔피언 조의 무뇨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임성재의 우승이 그대로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뇨스는 4.5m 버디를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무뇨스는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파를 지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17년 PGA 투어에 합류한 무뇨스는 2018년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지난 시즌 다시 올라온 선수다. PGA 투어 47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개막전 우승자 호아킨 니만(칠레)에 이어 2주 연속 남아메리카 선수들이 우승했다.
안병훈(28)은 3타를 줄여 17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김시우(24)는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6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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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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