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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롯데마트, 베트남 '밀솔루션 개편 매장' 매출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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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밀솔루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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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내수 경기 침체와 이커머스 침탈, 영업규제 등 불안한 국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제 2의 도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그 첫 번째로 올해는 베트남의 식문화를 다시 쓴다는 각오로 밀솔루션(Meal Solution) 매장을 리뉴얼하고 카페형 베이커리를 전점으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베트남 '남사이공점' 밀솔루션 매장을 회·초밥·삼각김밥 등으로 확대 구성하고 글로벌 간편식들의 구색 보강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로 확충했다.

특히, 초밥 메뉴는 기존 40여 품목에서 120여 품목으로 3배가량 늘렸다. 롯데마트가 열대 지방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회, 초밥 등 메뉴를 택한 이유는 위생을 담보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의 높은 외식 비중과 글로벌 푸드에 대한 포용력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

실제로 2017년 국가별 식사 비중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평균이 44%인 반면, 베트남은 12%포인트 높은 56%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밀솔루션 매장의 메뉴의 리뉴얼 후 매출은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 리뉴얼 전인 올 3월 대비 6월 밀솔루션 매장의 매출은 5배 이상 증가했고, 리뉴얼 대비 22% 증가한 일평균 2000여 명의 고객이 몰렸다. 객단가 역시 36%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남사이공점 리뉴얼 성공을 발판으로 밀솔루션 매장 리뉴얼을 전점으로 확대 중이다.(9월 현재 베트남 14개 점포 중 10개 점포 완료)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프리미엄급 쇼핑몰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베트남 고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쇼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밀솔루션 매장 리뉴얼과 카페형 베이커리 전점 확대를 통해 베트남의 식문화를 선도해 가는 혁신 유통업체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글로벌 롯데마트가 지속 성장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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