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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고용 회복 중인 조선업 채용 박람회...정부는 직업훈련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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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조선 업종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정부는 고용 회복을 가속하기 위해 내년 직업훈련 예산을 17% 늘리는 등 투자를 강화한다.

전자신문

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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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3일 KBS 울산 홀에서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온 조선 업종은 최근 4개월 연속 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업황 개선으로 고용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조선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9개월 만에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고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부는 조선 업종이 고용 회복세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고용부는 조선 업종의 취업 지원뿐 아니라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 9개 공동훈련센터와 동형이엔지, 미래테크 등 9개 협약기업이 참여했다.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종사자·채용예정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공동훈련센터는 올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560명의 훈련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채용박람회를 포함해 조선업 분야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조선업종(특별고용지원업종)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2배가량 인상해 월 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울산시가 월 60만원 훈련수당을 추가 지급해 조선업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으로 총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박람회 축사에서 “내년도 직업훈련 예산이 올해보다 17% 늘어난 2조3000억원으로 편성됐다”며 직업훈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질적인 혁신을 병행해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를 위해 내년 컨소시엄 훈련 기반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에 439억원을 투입한다. 공동훈련센터 중 성과가 검증된 기관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 필요한 훈련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공동훈련센터 30여개소를 지정해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조선업 회복에 맞춰 인력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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