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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중소형 아파트 인기 여전…거래량, 중대형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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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중대형의 배 넘어…집값 상승률도 높아

실수요·가격경쟁력…특화설계로 공간활용성 높여

건설사, 중소형 위주 및 단일 구성으로 승부수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도 이를 겨냥해 전용 84㎡ 이하 중소형 위주의 신규 분양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용 85㎡ 이하 중소형 1순위 청약자 수는 78만6990명으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36만8494명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1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을 봐도 지난 8월 공급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 84㎡E 타입이 1123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19만9155건인데 이 중 중소형이 16만9936건으로 전체의 85.32%를 차지했다. 중대형 2만9219건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 차이 난다.

가격 상승률도 중소형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소형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78%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중대형의 경우 2.28% 올랐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수요가 꾸준하고 중대형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성까지 갖춰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주수요층이 30~40대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대형에 비해 분양가,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환금성이 좋은데다 최근엔 드레스룸, 팬트리 등 다양한 특화설계로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성까지 갖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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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중소형 위주의 신규 단지를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에 공급하는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558가구(일반분양 250가구)로 전용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내달 경기 여주 교동에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551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했다.

대림산업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 59~84㎡ 99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3㎡ 52실 등 총 1050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 2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사하역'은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 84~114㎡ 총 1314가구인데 이 중 94%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배치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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