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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강도 높은 방역 대응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영상회의에서 "공식 검사 결과만 기다릴 수 없다. 발생했다고 가정해 과할 정도로 준비해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시·군에서 인력이나 자원이 고민이겠으나 걱정하지 말고 우선 인력을 긴급채용하고 차단 방역 시설 설치나 추적시스템 구축에 돈을 아끼지 말아 달라. 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방적 살처분에 대해서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정 농민들이 특별한 희생을 하는 것"이라며 "법의 테두리에서 최대한 억울하지 않게 보상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17일 파주, 18일 연천에 이어 23일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보다 강화된 내용으로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열일곱 시·군 스물아홉 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소독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와 연천에 각각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방역대책비 5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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