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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온라인서 퍼진 ‘06년생 폭행 영상’…2차 피해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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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06년생 노래방 폭행’ 등의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의 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자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양 등 다수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자신보다 어린 B양이 반말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 폭행 사실 외에도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양이 폭행으로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진 탓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만큼 2차 피해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고, 이에 대한 동의자는 이날 오후 9시50분 기준 19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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