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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출신 안드레 에밋, 美 총기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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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뛴 안드레 에밋(37·미국)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

조선일보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2017-2018 프로농구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는 안드레 에밋. /허상욱 기자


미국 CNN은 24일 "에밋이 23일(현지 시각) 오전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에밋은 자택 근처에서 차에 앉아 있다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고, 그중 한 명이 에밋을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에밋은 행인의 신고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에밋은 2015-2016시즌부터 3년간 KCC에서 뛰었다.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 평균 24.7점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2015-2016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시즌 베스트 5에 꼽히기도 했다.

1982년생인 에밋은 미국 텍사스 공대 출신이다.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NBA에서는 2004-2005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1-2012시즌 뉴저지 네츠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빅3’라는 미국 3대3 농구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에밋은 텍사스 공대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꿈은 실제로 존재한다(Dreams Really Exist)’라는 이름의 재단을 세워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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