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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타짜:원 아이드 잭' 박정민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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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롯데엔터테인먼트


[OSEN=김보라 기자]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2016)로 박정민은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받는 배우가 됐다. 좋은 영화 시나리오를 먼저 받는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는 연기자가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송몽규 캐릭터 하나만으로는 박정민의 넘치는 매력과 변신 가능성을 완벽하게 다 설명할 수 없다.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2018) ‘변산’(감독 이준익, 2018) ‘사바하’(감독 장재현, 2019)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반전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입증했다.

없는 매력도 노력으로 만들어낼 것 같은 그의 장점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최동훈 감독의 ‘타짜’(2006),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2014)에 이어 시리즈의 명맥을 이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은 52장의 카드로 승부를 가르는 포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타짜’를 원작으로 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일출(박정민 분)과 그의 아버지 짝귀(주진모 분)의 관계는 살렸지만 영화의 중심이 되는 플롯을 대폭 수정했다. 메가폰을 잡은 권오광 감독이 시나리오 각색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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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했던 도일출이 점차 수컷의 향기를 내뿜으며 그때 그때의 상황에 걸맞게 다양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일출을 연기한 박정민의 현란한 스텝을 같이 밟다보면 전작과 원작의 정서는 어느새 희미해진다.

박정민은 ‘타짜’ 시리즈의 유명세가 부담스러워 한 차례 고사했지만 각본의 완성도와 메가폰을 잡은 권오광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출연을 확정하기 전에 지인들이 ‘하지 말라’고 했다. ‘네가 해서 괜히 욕 먹지 말아라’, ‘굳이 그 판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게 별 관심이 없으면 알아서 하라고 했겠지만 저에 대한 애정이 담긴 조언이었다. ‘타짜’가 말이 많은 영화인데 자신들이 아끼는 배우가 뛰어드는 게 안쓰러웠나 보다.(웃음) 그러다 나중에는 제가 그들에게 해야할 이유를 설명하고 있더라. ‘그럴 거면 왜 물어 보느냐’는 말도 들었다.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권오광 감독님을 믿고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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