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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대기업 취직제안 3번이나…이직의 '미다스의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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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교류한 지 10년이 되어가는 헤드헌터가 있다. 수시로 만나 식사도 하고 사담도 주고받는 사이다. 코카콜라에서 근무할 때 한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무려 세 번의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헤드헌터 덕분이었다. 이 헤드헌터는 오래 알고 지내다보니 나에 대해서 잘 알고, 나를 어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올라오지 않은 채용 정보를 전해주기도 한다.


막연히 나를 원할지 원하지 않을지 모르는 회사에 이력서를 내는 것보다 이직 실패 확률은 줄여주면서, 내 경력을 최대한 평가받기에는 이 '전문가의 손'만한 것이 없다. 신입직의 경우 채용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경력직의 경우에는 오래 알고 지낸 헤드헌터 한 두 명이 더 좋은 기회를 줄수 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채용공고에 나와있지 않지만 기업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상을 알수 있고 또 내가 이력서에 미처 다 적지 못한 역량을 파악해 기업에 세일즈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용으로 이어질 경우 연봉협상등 필요하지만 껄끄러운 이야기도 중간에서 대신 나눠줄수 있기도 하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점검하는 커리어 관리나 업계에 대한 소식이 가장 빠른 것도 헤드헌터다. 예를 들어, 지금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지, 원하는 직종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과 기능을 쌓을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의 이직 성공률과 평판, 가진 경력으로 이직 가능한 업무들 (뜨는 직종, 이직 가능할지 등), 이직 조건 (급여, 직급), 최대한 몸값을 높여 이직할수 있는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헤드헌터가 막상 연락을 할 경우 당장 이직생각이 없다며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친한 후배의 경우에도 헤드헌터를 소개해줬지만, "아직 이직할 생각이 없다"며 고사했다. 하지만 만나본 후, 지금까지의 경력으로 이직할 수 있는 직무, 또 막연히 생각했던 전혀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조언까지 들을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해왔다.


직장생활에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할 지 알려주는 선배는 만날수 있지만, 이 회사를 나가 다른 곳으로 나갈 경우를 알려줄 선배는 없다.


그렇다면 헤드헌터는 어떻게 만날까. 헤드헌터가 수소문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 아는 사람에게 소개받거나, 헤드헌팅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웹사이트에 게재된 담당 영역 컨설턴트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보는 방법도 좋다./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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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전 삼성전자 상무, 전 코카콜라 글로벌마케팅 담당.)


언제 퇴사해야할까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경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요.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줍니다. 한승희 CEO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 등에서 16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력 개발 관련 코칭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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